중고 물품을 교환, 판매하는 사이트 '중고나라'에서 자신의 앨범이 매물로 나온 것을 발견한 가수 백지영이 직거래에 나섰다.
25일 모바일 콘텐츠 'MOMO X'는 중고 직거래에 나선 백지영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매물로 나온 백지영의 앨범은 1집(99년 발매)부터 4집(03년 발매), 베스트앨범(02년 발매)까지 10년이 훨씬 넘은 음반 테이프.
백지영은 "저도 1,2,3,4집 테이프가 없다. 진짜 구매자의 마음으로 간다"
직거래 장소로 서빙고역에 도착한 백지영은 거래하는 앨범을 낸 가수 본인임을 감추기 위해 마스크와 모자를 썼다.
이상하게 보면 "성형을 했다"고 둘러대기로 했다.
하지만 백지영은 50초만에 판매자에게 정체를 들킬 수 밖에 없었다.
알고보니 판매자는 백지영을 17년간 좋아해온 팬이었다.
판매자는 긴장감과 팬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 와중에도 판매자는 침착하게 돈을 세고 백지영 역시 칼같이 거스름돈을 챙겨 큰 웃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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