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이뤄진 황당한 경매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5일 러시아 매체 라이프 뉴스는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벌어진 인간 경매에 대해 소개했다.

러시아의 21세 남성 '알렉산드르 크라마렌코'는 모델 겸 사업가이다. 훤칠한 키와 탄탄한 몸매를 가진 그는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큰 실패를 겪게 된다. 그는 사업 실패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 '피치숍'과 맺은 납품 계약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고 그 결과 '6,000만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됐다. 

그가 돈을 갚을 방법이 없어 고민하고 있을 때, 채권자인 피치숍 측은 그에게 뜻밖의 제안을 던졌다. 피치숍의 제안은 그가 '경매 상품' 중 하나가 돼 자신을 팔고 돈을 갚으라는 것이었다.

알렉산드르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는 상품이 되어 경매에 나서게 되었다. 홈페이지에는 알렉산드르의 나이, 키, 몸무게 등 상세한 정보가 게재되었으며 상의를 탈의한 채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게재된 정보에 따르면 최종 낙찰자가 경매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은 '알렉산드르와의 1년 간의 결혼생활'이다.

훤칠한 남성과의 1년 간의 결혼생활이 걸린 경매에 러시아 여성들은 어떻게 반응하였을까. 경매 참여자들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20만원의 최저 입찰가로 시작된 경매는 입찰 가격이 계속해서 올라갔고 천정부지로 올라간 끝에 경매는 성황리에 마감됐다. 

피지숍은 낙찰 가격을 자세히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최종 낙찰 가격은 알렉산드르가 진 빚(6,000만원)보다도 훨씬 높은 금액"이라고 전했다. 

피지숍은 낙찰 여성과 알렉산드르의 결혼 생활에 필요한 절차들을 진행할 예정이며 알렉산드르는 경매를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자신의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알렉산드르는 결혼 생활과 관련해 자신을 맡고 있는 모델 에이전시와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 기사 이미지 출처: 피치숍(pitchshop.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