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윤식당 '위생 논란'에 입을 열었다.

최근 윤여정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늙어서 피부가 얇아지고 기름기가 빠져서 지문이 거의 없다"며 "맨손으로 일하면 터져서 장갑을 낀건데 핀잔을 주더라. 고무장갑은 계속 갈아 낀다"고 해명했다.
 

앞서 윤여정이 사장이자 메인 요리사로 등장하는 컨셉의 예능 '윤식당'은 큰 인기를 끌면서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을 들었다.

방송에는 윤여정이 매번 흰색 고무장갑을 끼고 요리를 하는 모습이 잡혔는데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보고 "장갑 좀 벗지 뭘 잠깐을 못 참아서 그러냐"며 지적했다.

또 윤여정이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의자와 식탁을 정돈하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그대로 요리하거나 선글라스를 쓰고 머리를 묶지 않는 등의 모습도 마땅찮게 바라봤다.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가 "다른 건 몰라도 (윤여정) 선생님이 위생은 정말 예민하시다"고 일축했지만 위생논란은 계속됐다.

이에 속상했던 윤여정은 나름의 사정을 밝힌 것이다. 흰색 고무장갑은 위생과 손 보호를 위한 것이었으며 수시로 갈아끼는 것이었다. 다만 장갑을 갈아끼는 장면은 방송에 나오지 않았을 뿐.

이 말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괜한 잔소리에 마음 많이 상했겠다", "위생따지는 사람들 집에 가서 엄마한테 위생모 쓰고 앞치마에 마스크하고 밥 해달라고 해봐라", "손 트는 게 얼마나 힘든데"라며 분노와 안쓰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한편 윤여정은 "죽기 전에 언젠가 나 PD가 또 (예능 출연)해달라고 하면 모르겠지만 이제 예능 출연은 안 할 것"이라고 씁쓸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