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서 출시한 LED 마스크 '프라엘' 광고에 등장하는 모델이 광고에서 말하는 것과 실제 나이가 달라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LG 프라엘 모델 실제 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주목받았다.

광고에 등장하는 모델은 책을 보다가 정면을 응시하며 밝게 웃는다.

이와 동시에 "제 나이요? 25살, 10년 전에요!"라는 자막과 음성이 흘러나온다.

10년 전에 25살이라면 현재 35살임을 의미하는데 이 모델은 20대 초반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무척 어려보이는 동안이다.

이어 모델이 웃으며 "프라엘로 관리해서 그런가?"라는 음성이 나온다.

게시물을 쓴 누리꾼은 "저 광고모델이 누구일까, 정말 35살일까 궁금해서 검색해봤다가 프로필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구글 검색 결과 캡처 사진을 올렸다.

이 모델의 이름은 나가이 마오로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 모델이었다.

나이는 1991년 10월 19일생으로 현재 만 27세, 한국 나이로는 28살이다.

즉 실제로는 28살인데 광고에서는 35살인 것처럼 등장해 LED마스크를 써서 10년은 젊어보인다는 광고문구를 내세운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말 35살인 줄 알았는데 소비자를 속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과장 광고 아니냐"는 댓글도 달렸다.

실제로 해당 광고는 과장 광고나 허위 광고에 해당될 수도 있다. "35살인데 제품 사용 후 10년은 어려보이게 됐다"고 암시하는 대목에서 '35살'이 사실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과장 광고는 내용을 실제보다 부풀려 선전하는 광고, 허위 광고는 거짓 자료나 정보를 사용하는 광고다.

이 광고 문구가 논란이 되자 LG전자 측은 최근 나이를 언급하는 부분을 삭제했다.

수정된 광고에는 "10년 전에 25살"이라는 광고 문구 대신 "요즘 피부가 맑아져서 더 어려보인대요"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물론 이 광고 전체가 다 거짓은 아닐 것이다. 해당 제품을 실제로 써본 소비자들 대부분은 실제로 효과가 있다, 좋다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

누리꾼들은 "제품 자체 성능이 좋다면 왜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둔 광고를 기획한건지 아쉽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나가이 마오는 일본 걸그룹 'ROSE'의 멤버로 최근 일본 뷰티업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광고 모델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LG생활건강의 뷰티 브랜드 '아리따움'의 모델로 활동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지난 2월 각국 청춘들의 미팅 리얼리티 예능 XtvN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 출연해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