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팡(양은지, 23)이 부동산 계약금 사기 논란에 해명했다.

양팡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먼저 그는 “영상을 제작하는데 시간이 너무나 오래 걸려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고 계시는 상황이고, 우리 가족 또한 공인중개사 분의 말만 믿고 가계약을 진행한 무지함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 기사나 댓글들에서 나오는 ‘사기’라는 명목의 행위는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양팡의 가족은 새집을 알아보던 중 매매가 10억 1천짜리 집을 가계약을 하려고 했었다.

이 과정에서 공인중개사 A씨는 “매물이 빠질 것 같다”며 양팡의 어머니에게 논란이 된 집의 가계약을 제안했고, 가계약금 500만 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무효한 계약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양팡 측은 해당 매물 등기부등본에서 5억 9천이라는 실거래가를 확인하고나서 10억 1천이라는 2배 가까이 뻥튀기 된 금액에 최종 계약 취소 의사를 유선 통화로 공인중개사에게 전했다. 

이후 해당 공인중개사와 함께 다른 부동산 매물을 더 알아보러 다닐 만큼 가계약하려 했던 매물 계약은 취소된 줄만 알았다고 한다.

이에 내용증명이 오기 전까지 계약이 취소된 줄로만 알았다는 게 양팡의 주장이다. 

공인중개사 A씨 역시 계약이 진행되는 줄 몰랐으며 갑자기 집주인의 대리인으로부터 연락이 와 황당한 상황이라고 한다.

녹취록에서 공인중개사는 양팡과의 통화에서 "돈이 한 푼도 안 들어왔으면 그거는 계약이 무효가 되는 게 당연한 건데..."라며 "미쳤는갑다. 상의 한 마디도 없었고, 저한테 이때까지 한 달 반이 지나도 아무런 말이 없었는데 어제 갑자기 도장 찍어달라고 연락이 온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팡 아버지가 공인중개사에게 "계약서를 우리가 작성을 하는 날도 그다음 날까지 입금을 안 시키면 계약이 파기된다고 분명히 얘기를 하셨지 않냐?"고 묻자, 공인중개사는 "그 당일 날...(말씀을 드렸다)"이라고 답했다.

양팡은 "공인중개사조차 계약이 진행되는지 몰랐으며 갑자기 집주인의 대리인에게 연락이 와서 황당해하는 상황"이라며 "법적인 내용이 얽혀있어 세부적으로 현재 법무 검토 받고 있는 내용은 빠른 시일 내 추가 영상을 통해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전달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양팡은 “법적인 내용들이 얽혀있어 세부적으로 현재 법무검토 받고 있는 내용들은 빠른 시일 내에 추가 영상을 통해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전달 드리겠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양팡 억울하겠다", "일반인은 부동산거래를 잘 모르니까 공인중개사한테 돈주고 맡기는 건데 공인중개사가 잘못한듯", "소송 해서 지면 1억짜리 인생수업 했다 치고 위약금 내야할듯"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유튜버 구제역은 27일 자신의 채널에 ‘구독자 257만 효녀 유튜버 A의 부동산 계약금 1억 먹튀, 사문서 위조에 관한 재밌는 사실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구제역은 “양팡이 작년 부산 동구 소재 펜트하우스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계약금을 지급하지 않고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 가격은 10억 8000만 원이다. 양팡은 이 집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고, 부모님이 대신 부동산에 계약을 진행했다. 제보자는 양팡이 공인인 걸 감안해 7000만 원을 깎아 매매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건 가계약을 한 게 아니라 정식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하 양팡 입장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