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명의 한 마디가 지금까지 연재됐던 14회 분량의 '복학왕'이 모두 프롤로그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10일 오전 공개된 기안84 작가의 웹툰 '복학왕'에서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는 우기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즐거운 술자리일 법 하지만, 어색한 기운이 감돈다. 지난 회부터 이어져 온 이들의 술자리에 박혜진이 남자친구와 참석한 것.

박혜진은 기안84의 전작 '패션왕'에서 우기명과 사귀다 헤어진 사이. 그렇기 때문에 우기명은 술자리 내내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술자리에 부른 대학 후배 봉지은과 애써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척 하며 박혜진의 질투심을 유발했지만, 쉽지 않다.

결국 박혜진은 남자친구와 떠나고 우기명은 친구와 어릴 적 다녔던 고등학교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3류 대학에서는 삶을 살아가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 우기명은 학점과 취업의 신, 즉 '복학왕'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본격적으로 복학왕을 향한 우기명의 여정이 시작될 것을 예고한 셈.



독자들은 "뭔가 엄청나게 긴 프롤로그였다"고 말하면서도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모범생이긴 했지만 우등생도 아니었던 우기명이 어떻게 복학왕으로 거듭날 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 현실적인 삶의 무게를 그대로 드러나는 웹툰 '복학왕' 14화를 한 번 감상해보자.

기안84 작가 웹툰 '복학왕' 14회(네이버 웹툰)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