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3'가 가수라면 꼭 서고 싶은 무대를 만들며 시청자들에게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무대에 서는 가수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음향, 조명, 카메라'의 완벽한 삼박자가 든든한 뒷받침이 돼 현장의 감동을 안방극장까지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는 것.
MBC 음악버라이어티 '나는 가수다-시즌3'가 가수별 맞춤형 무대 세팅으로 가수들에게는 꼭 서고 싶은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나가수3'는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제작비의 50% 이상을 사운드에 투자했다고 밝히며 무대 퀄리티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지난 1-2회 방송에서는 환상적인 사운드뿐만 아니라 완벽한 조명, 감각적인 카메라 워킹까지 각 요소들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꿈의 무대'를 만들었다.
우선 가수의 음악적 특색을 도드라지게 만드는 완벽한 '음향' 세팅은 귀 호강, 귀 정화 음악버라이어티의 탄생을 알리며 관심을 모았다. 정지찬 음악감독의 전체적인 조율 속에서, 음향적인 부분의 세심함은 단적으로 이들이 선택하는 '마이크' 만으로도 드러난다. 가수들은 자신이 꾸미는 노래의 스타일에 따라 유, 무선 마이크를 매번 선택하며 무대를 꾸미고 있는 것.
제작진에 따르면 유선 마이크의 경우 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음질의 출력이 깨끗하고 조금 더 자신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보컬 그룹인 스윗소로우는 네 명이 각자의 음색을 보다 깨끗하게 전달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기 위해 유선마이크를 선호해, 지난 경연에서 유선마이크로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을 부르며 환상적인 화음과 선율로 시청자들에게 동화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음악 장르와 동선 등을 고려해 무대의 몰입도를 높이는 '조명'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색감뿐 아니라 다양한 조명 연출을 통해 드라마틱한 무대 연출을 선보이고 있는 것.
'나가수3'의 똑똑한 조명 사용법은 지난 2회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하동균이 기타 한 대만을 들고 고(故)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푸르른 조명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하는가 하면, 최소한의 조명 변화로 곡이 가진 쓸쓸한 느낌을 배가 시키며 하동균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반면 소찬휘의 댄스가 가미된 박미경의 '넌 그렇게 살지 마' 무대를 꾸밀 때에는 그의 시원한 음색과 경쾌한 리듬을 살려줄 수 있도록 리드미컬하고 화려하게 조명을 연출해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나가수3'만의 빠져드는 듯한 '카메라 워킹'이 가수와 시청자 사이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주고 있다. 곡의 분위기와 박자 등에 따른 카메라 전환과 적절한 카메라 워킹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가수의 감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무대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경연에서 효린이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선택해 노래와 함께 격렬한 댄스를 동반하자 그의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게 무대 전체를 잡아주고, 곡의 박자에 따라 빠르게 혹은 느려지는 리듬감 있는 카메라 워킹으로 무대에 생동감을 더해 시청자들이 마치 현장에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또한 박정현이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부르자 보는 이들이 그의 감정에 녹아들 수 있도록 박정현의 표정을 클로즈업하는가 하면, 조용히 흘러가는 듯 느릿한 카메라 워킹으로 무대의 감동을 더해주는 동시에 안방극장에 긴 여운을 남기며 환호를 이끌었다.
이처럼 '나가수3'는 매 무대마다 음향-조명-카메라의 완벽한 하모니로 안방극장에 보다 큰 감동을 선사해주고 있다. 이에 '나가수3'가 앞으로 또 어떤 무대 연출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13주 동안 단 한 명의 가왕을 뽑는 '나가수3'는 제작비 50% 이상을 사운드에 투자하며 귀 호강, 귀 정화 음악 버라이어티로 탄생됐다. '나가수3'의 1라운드 2차 경연은 오는 13일 금요일 밤 10시부터 75분간 방송된다.
[사진 ⓒ MBC '나가수3']
ⓒ데일리클릭 (www.dailyclick.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