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호화 말차'는 일본 롯데에서 지난달 말 출시한 제품이다.

제품군 럭셔리 버전으로 출시된 '초코파이 호화 말차'는 케이크와 크림에 말차(가루 녹차)를 아낌 없이 사용했으며, 크림에 흰 앙금을 섞어 동양적인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일본 롯데는 유명 화과자 가게의 감수를 받아 제작한 '화과자 풍 초코파이'를 100개 한정으로 발매해 완판시킨 바 있다.

이 때 축적된 노하우를 살리는 한편, 초코파이의 럭셔리 라인을 개척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출시된 것이 이번 제품이다.

'초코파이 호화 말차' 제품은 지름 6.5cm 정도로 일반 초코파이보다 작다.

봉지를 뜯었을 때 녹차향이 향긋하게 풍긴다. 파이 속과 크림 모두 녹차가 함유돼 단면 전체가 녹색인 것이 인상적이다.

파이 사이에는 머시맬로우 대신 부드러운 크림이 들어있으며, 식감도 상당히 부드럽다.

파이와 크림이 어울려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내며 녹차의 진한 맛이 따라온다. 마지막으로 초콜릿이 녹차 맛의 여운을 부드럽게 감싸며 마무리된다.

녹차는 고급스러운 정도는 아니지만 실제 녹차 향은 충분히 느껴진다. 실제 제품 성분 표에는 말차를 사용한 것으로 표기됐다. 초콜릿(코코아매스, 코코아버터 사용)의 품질도 상당히 높다.



크림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 흰 앙금이 섞여 오묘하게 담백하면서도 투박한 뒷맛이 난다.

녹차맛 초코파이는 참신한 제품 아이디어, 자연이 느껴지는 색깔, 그리고 고급스러운 제품 완성도 등 여러 면에서 강한 인상을 주는 제품이다.

고급 디저트에 필적할 바는 아니나, 대량생산된 제품으로서는 충분히 호화스럽다.

국내에 출시되어도 좋은 반응이 기대되는 수준급 제품이다.

[사진 ⓒ 오펀 취재팀]